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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2014 6월의 근황





어째 올리는 글마다 제목이 '근황'인 느낌이지만, 바쁘게 살다보니 한달도 정말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간다.

요새 공부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점은, 십여년 간 외국어를 공부하는 데에 정말 시간을 내다 버렸다는 것이다.

자신을 탓할 것도 없고 남을 탓할 것도 없으며 나는 우리나라 교육을 탓하고 있다.

솔직히 근 10여년을 매일같이 학생들 앉혀놓고 입은 다물게하는 수동적인 교육만 시키다가 취업할 때 되서야 창의적인 생각을 좀 내놓으라 하니

학교규칙만 따라온 학생들은 그냥 하던대로 자격증이나 딸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는가?

확실히 우리나라 교육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나름 '영어회화 실력'을 늘려주겠다며 출판되는 수많은 영어회화 책들도 'Listen and Repeat'을 중심으로 책을 내놓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잘못되었다. 수백번 듣고 따라해봤자 원어민과 자유롭게 대화하기란 힘들다.

외국어 회화는 'Listen and Answer'이어야 한다.

따라하는 것은 어느샌가 무의식적으로 뜻도 잊은 채 앵무새처럼 따라하기 마련이고,

내 머릿속에서 '이런 질문을 했구나, 뭐라고 대답할까? 이렇게 말해볼까?'하는 식으로 연습해야 늘게 되어있다.

'Effortless English'라는 Potcast에서는(사이트도 있다) 'Listen and Answer'를 모토로 삼고있다.

또한 제작자가 전세계 영어학습자들에게 하는 말은 '듣는 시간=회화 능력'이라는 거다.

토익 리스닝 책 한권 사서 하루에 한두시간 들어봤자 시험말고 영어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하루에 두시간 들었는데도 듣기가 안된다고 불평할 게 아니라는 말이다.


팟캐스트, 오디오북, 애니메이션처럼 일상적으로 마음편하게 외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영어가 들린다.

가능하다면 핸드폰 설정, 인터넷 시작페이지까지 영어로 바꿔놓으면 아무래도 도움이 된다.

내가 리딩은 대학생 수준이라며 타임지 사들고 한영사전 찾아가며 공부해봤자 큰 도움 안된다.(필자도 몇권 사봤다가 박아놨다..)

필자는 자막없이 Futurama나 Johnny Test와 같은 애니메이션을 100%까지는 이해하지 못해도 꾸준히 보고 있으며

요새는 Shadow Children같은 영어원서 시리즈물을 읽고 있다.

듣고 따라하기를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정말 좋아하는 회화책인 '네이티브는 쉬운영어로 말한다'의 시리즈도 꾸준히 머리에 넣고 있다.

(미드나 애니메이션에서 책에서 본 표현을 들을 때마다 굉장히 짜릿해서 최대한 다 외우려고 한다) 

이제는 예전처럼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영어를 있는 그대로 즐기고 있다.





공부하느라 밖은 잘 안나가는 편이지만 그래도 가끔 친구들만나서 얘기하는 시간은 좋다.

내몸을 위해서 하루 한두시간은 꾸준히 운동하는 편이다.

집 근처의 운동다니는 코스는 매번 굉장히 예뻐서 하루 한장은 사진을 찍는 것 같다.





오디오북이나 팟캐스트 들으면서 걸으면 시간도 금방간다ㅎㅎ

장마는 오는 듯 마는 듯 하더니 금새 더워질 모양이다. 더위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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