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아바타 아앙,코라의 전설
Avatar Aang : The Last Airbender
어느 영어관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알게 된 분의 글을 읽고 자막을 보면서 미드로 시작하기보다는 애니메이션이 더 맞는 길이라고 생각했고,
그 분이 실천해온 루트에 맞춰 나도 시작해보기로 했었다.
1년 반 전의 내 토익점수는 820점이었고 영문과는 아니었지만 공대였던 우리 학과 중에서는 그나마 영어를 잘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내 안에 자리잡고 있었던 '네이티브같은 자연스러운 영어'에 대한 갈망이 다시금 일기 시작하여
'20대의 어느 한국인 여성'으로서가 아닌 '5살짜리 외국 꼬마아이'와 같은 마인드로 영어를 접하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애니메이션을 시작하기 전 How I Met Your Mother 전 9시즌을 통합자막->무자막->무자막으로 3번 돌려본 이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스펀지밥만 틀어도 못듣는 대화가 태반이었다.
하우맷과같은 작품을 즐기면서 본 내가 스펀지밥같은 어린이용 만화를 즐기면서 볼 수 있을까?하는 우려가 없던 것도 아니었다.
그런 우려를 제쳐두고 일단은 그 분께서 추천해주신 '아바타 아앙의 전설'을 어렵사리 구해 시청하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세계관도 뚜렷하고 4대 원소를 기반으로 한 판타지 만화가 제법 재미있게 느껴져 결국 아바타 코라의 전설 마지막까지 보게 되었다.
아바타 코라의 전설도 외국에서 꽤나 인기가 많았는데, 이 또한 탄탄한 스토리 덕분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코라보다는 아앙 편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지만 아앙을 재밌게 봤던 사람이라면 코라 또한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코라는 주인공들이 성인이라서 그런지 본래 취지(?)보다는 이쪽저쪽 사랑하고 차이고 하는 스토리가 들어가서 좀 진부했다..
이 작품은 내게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에 대한 편견을 깨고 리스닝 실력을 크게 향상시키도록 도와준 고마운 작품이다.
이 글은 딱히 작품에 대한 리뷰라기보다는 영어공부에 굉장히 적합한 작품이라고 생각되어 추천하는 글이다.
(그리고 최대한 본인이 이해할 만한 수준의 것을 무조건 무자막으로 보기를 권고한다. 5살짜리 아이가 자막부터 읽진 않을 것 아닌가?)
*참고로 아앙의 전설은 파일을 구하기가 정말 힘든데, LGU+ IPTV 다시보기 영어 놀이터에 찾아보면 무자막으로 볼 수 있다.
그 외에는 해외 시드를 찾아 토렌트를 찾던지 어떻게든 잘 구해보기를 바란다...^^;